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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주가연계상품(ELS,ELF,ELD) 살펴보기

by 10배성장 파트너 201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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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연계상품

주가연계상품이란 주가 움직임과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면서도 운용자금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원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ELS(주가연계증권), ELF(주가연계펀드), ELD(주가연계예금)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상품의 차이는 명칭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영문 약어에 공통으로 쓰인 EL은 주가연계(Equity Linked)라는 뜻이며, ELS의 S는 증권(Securities), ELF의 F는 펀드(Fund), ELD의 D는 예금(Deposit)을 의미합니다.

법적으로 ELS는 증권사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분류되지만, EL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수익증권)로 간주되며, ELD는 은행 예금의 성격을 갖습니다. 세 상품 모두 수익구조는 거의 동일한 반면 상품별로 적용되는 법과 특성상 차이가 있습니다.

ELS는 운용자금의 대부분으로 우량채권을 사고, 남은 자금으로 주가연계 옵션에 투자함으로써 목표로 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데, 만기에 투자원금을 완전히 회수할 수 있을 만큼(예를 들면 1년 만기 상품인 경우 운용자금의 95%로 연 5% 금리의 1년만기 국고채 매입) 채권을 사서 원금보장형을 만들 수도 있고, 채권 매입 비중을 이보다 낮춰 원금보장 비율을 줄이는 대신 주가 상승 시 수익참여율이 높은 고수익 상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ELF 역시 운용자금의 대부분을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같지만 나머지 자금을 다른 ELS 상품에 투자하는 것만 다릅니다.

ELD는 운용자금 대부분을 채권이 아닌 정기예금에 투자함으로써 만기 시 투자원금을 보장하고 나머지 자금을 ELS처럼 주가연계 옵션에 투자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ELS는 상품 종류가 가장 다양하며, ELF는 좋은 ELS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고 펀드로서의 공시 의무가 있어 정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에게 ELS와 ELF는 그밖에 큰 차이가 없지만 기관투자자는 내부 규정상 유가증권 투자 한도가 있는 경우 ELS 대신 ELF에 투자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ELS나 ELF는 수익구조에 따라 원금보장 유무가 정해지고 저위험-저수익에서 고위험-고수익까지 상품별로 수익률 편차가 큰 편입니다.

반면 ELD는 은행예금처럼 원금보장이 기본이고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는 대신 수익률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세 상품 모두 중도 환매 시 환매금액의 5~7%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빠짐없이 세금을 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존 주가연계상품들이 가진 환매나 세제상의 단점을 보완한 신종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일명 ‘금융공학펀드’로 불리는 이 상품은 ELS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가지면서도 주가연계 옵션에 투자하는 대신 운용사가 주식과 선물매매를 통해 직접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처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도에 환매해도 일반 펀드처럼 이익금 범위 내에서만 수수료를 물면 되기 때문에 ELS 등에 비해 부담이 훨씬 작습니다.

하지만 손실 위험이 있는 데다 기대수익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며, 아직 초기여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습니다.

주가연계상품이라고 하면 마치 모든 상품이 원금을 보장받으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초자산 가격의 하락률이 -30%일 때까지는 원금보존이 되다가, 이를 넘어서는 순간 지금까지의 손실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ELS 상품도 있습니다.

판매사가 제공하는 정보의 부족과 복잡한 수익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 부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주가연계상품에 가입할 때는 상품의 기본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향후 주가 움직임과 함께 본인의 주가 전망을 세우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른 수순입니다. 투자 자금의 성격과 재정 상태, 본인의 투자 성향, 투자의 목적이나 목표 등을 미리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주가연계상품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일반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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